정명섭 - 76층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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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어스로 일하다 대부호와의 결혼으로 상류층 사회에 진입하게 된 '유혜린'은 서울 근교 신도시의 고급 아파트 '그린우드'의 최상층에 거주하게 된다. 결혼 이후 요가학원을 다니며 시간을 보내던 혜린은 요가학원에 다니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인도로 떠난다. 하지만 인도에서 입주민 중 하나가 죽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집으로 돌아온 혜린을 위협하는 사건까지 벌어진다. 혜린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블랙코트'라는 사이버 장의사 팀과 협력하며 범인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금수저 탐정'의 이야기라고 해서 궁금했던 글이었다. 그런데 부의 원천이 돈 많은 남자와의 결혼이라니. 금수저라고 해서 돈많은 부모를 만난 상속녀인줄 알았는데 당황스러웠다. 분명히 내가 읽은 소개글엔 결혼이나 남편, 현대판 신데렐라라는 단어는 없었다. 아예 생각했던 방향과 달랐던 글이었기 때문에 초반부를 보고 한번 덮었다가 다시 읽었다. 그렇게 읽게 된 글은 조금 애매했다. 주인공은 탐정이라기엔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본인의 목숨이 위협받았는데도 태평해보였으며 비틀린 욕망을 보여주는 범인 캐릭터도 크게 인상깊지 않았다. 제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목숨의 위협을 받았는데 사설경비 하나도 고용하지 않는 돈많은 부부의 무신경함이었다. 글의 분위기 또한 잔잔한 편. 작가 후기를 보면 약자인 여성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어떨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글이라고 적혀있다. 돈이나 권력이 있다면 수사를 하는 데 제약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혜린에게 돈을 쥐어주었다고. 그런 단계적 절차을 시도할거면 로또도 괜찮지 않았을까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상속은 쉬운 것 같았다고 말하는 걸 보니 비슷한 결로 쳐낸 설정이었을 것 같았다. 이외에 글을 읽다보면 작가의 연령대가 보인다는 점도 아쉬웠지만, 여자탐정을 내세워놓고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묘사적 부분도 아쉬운 점이 많았던 글이었다.
서울 근교 신도시의 고급 아파트 ‘그린우드’의 최상층에 거주하는 유혜린. 무료한 일상에서 유일한 취미인 요가를 배우기 위해 요가학원 수강생들과 인도로 떠난다. 평화로울 줄만 알았던 인도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이자 요가학원 수강생 남성신이 투신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의문 가득한 죽음을 뒤로한 채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유혜린에게도 시시각각 죽음의 위협이 다가오고 평화롭게만 보였던 그린우드 아파트 단지에 서서히 서늘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유혜린은 과연 범인의 마수에서 벗어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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